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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폭풍 먹방 포착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그룹 아일릿이 출연해 먹방 매력을 펼친다.2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류수영, 이정현, 이상엽의 메뉴 평가 대결에 아일릿의 멤버 윤아, 모카, 원희가 스페셜 평가단으로 등장한다.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데뷔와 동시에 국내 차트는 물론 빌보드 ‘핫100’에 진입해 전 세계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후속곡 ‘럭키 걸 신드롬’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역대급 신인’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진행을 맡은 붐은 “녹화일 기준 아직 데뷔를 안 했다. 데뷔 전 ‘편스토랑’에 출연하면 대박 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 방송이 나갈 때는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릿 세 멤버는 수줍게 인사를 하면서도 설렘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이날 아일릿 세 멤버는 복스러운 먹방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음식이 등장하자마자 “인당 한 개씩인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하더니 동그란 눈을 번쩍 뜨고 음식들을 입에 가득 담아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맛잘알이네”, “‘편스토랑’이 치팅데이네”라며 함께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특히 멤버 원희는 메뉴에 대한 소감을 즉석 CF로 센스있게 표현해 웃음을 줬다. 원희는 ‘편스토랑’ 패널이자 아이돌 선배인 그룹 오마이걸 효정을 보며 “살짝 설렜어, 난!”을 불렀다. 이에 대한 효정의 반응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5:50
프로농구

'작정현'으로 불렸던 이정현, 5관왕 호령...이제 작은 거인으로 우뚝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의 주인공은 8위팀 고양 소노의 3년 차 가드 이정현(25·1m87㎝)이었다. 이정현은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당당히 5관왕에 올랐다.이정현은 기량발전상과 베스트5 가드 부문을 비롯해 기록을 바탕으로 주는 계량상 부문에서만 3개 부문을 휩쓸어 총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정현은 어시스트(평균 6.6개), 스틸(2.0개), 3점 슛(2.9개)에서 1위에 올랐다. 득점(수원 KT·패리스 배스·25.4점)과 리바운드(창원 LG·아셈 마레이·14.4개), 블록(대구 한국가스공사·듀반 맥스웰·1.28개)까지 계량상의 주요 부문 1위를 외국인 선수가 휩쓴 가운데 이정현은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올시즌 계량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정현은 어시스트와 3점 슛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프로농구 역대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소노는 올시즌 8위에 그쳐 상위 6개팀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 성적은 부진했지만, 이정현 개인 기록만 보면 말 그대로 '기록적인' 시즌이었다. 그는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4경기 평균 22.8점 6.6어시스트 2.0스틸을 남겼다. 어시스트와 스틸 전체 1위, 그리고 득점은 한국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평균 20득점을 넘긴 건 2011년 문태영 이후 13년 만이다. 이정현은 서울 삼성의 베테랑 포워드 이정현(37·1m91㎝)과 이름이 같아서 그동안 ‘작은 이정현’이란 뜻의 ‘작정현’으로 불렸다. 스타 플레이어 선배인 삼성 이정현의 큰 그림자부터 먼저 극복해야 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때는 이원석(삼성), 하윤기(KT)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선발돼 루키 시즌에도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다. 하지만 이정현은 김승기 소노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아래 매시즌 긴 출전시간을 보장받았고, 이에 부응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우상향’ 기록을 보여준 게 눈에 띈다. 이정현은 루키 시즌보다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고, 올시즌은 더 성장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평균 득점은 7.4점, 어시스트는 2.4개를 늘렸다. 올시즌 이정현은 당당히 리그 최고의 가드 자리를 꿰찼고, 기량발전상도 거머쥐었다. 이정현은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센스, 경기를 끌고 나가는 스피드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지는 클러치 능력이 강점이다. 3점 슛 1위에 오른 원동력이 여기에 있었다. 올시즌 프로농구 시상식의 계량상 시상이 21년 만에 돌아왔다는 점에서 이정현의 기록이 더 뜻깊었다. 계량상 시상은 2002~03시즌을 마지막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과거 2003~04시즌 '기록 밀어주기 논란'이 일어난 이후 프로농구연맹(KBL)은 계량상의 별도 시상을 하지 않았다. 당시 정규리그 마지막 날 이미 팀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이 상식을 넘어선 경기 기록을 쏟아내 계량상이 권위를 잃었고, 시상도 사라졌다. 하지만 논란 이후 20년이 지났고, KBL은 기록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자는 뜻으로 계량상 시상을 부활시켰다. 이 자리에서 이정현이 계량상 3관왕을 휩쓸었다. 그는 “개인기록상을 새롭게 받게 됐는데, 영광이다. 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는 국내선수 최우수선수상(MVP) 이선 알바노, 외국선수 MVP 디드릭 로슨, 감독상 김주성 감독과 식스맨상 박인웅까지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알바노는 필리핀 출신의 아시안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에 등극했다. 신인상은 창원 LG의 유기상이 차지했다. 베스트5는 가드 부문에 이정현과 강상재(DB), 포워드는 알바노(DB)와 배스(KT), 센터는 로슨(DB)이 선정됐다. 이은경 기자 2024.04.01 17:34
프로농구

MIP 경쟁도 백중세…베스트5급 자원들의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 부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MIP는 지난 시즌 대비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9년 동안 이 상을 품었던 이재도(창원 LG)·허웅(부산 KCC)·양홍석(LG)·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새로운 스타가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인 셈이다.기록상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건 3년 차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다. 시즌 막바지 최우수 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된 그는 올 시즌 평균 22.4점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은 약 7점, 어시스트는 약 2개가 늘어났다. 이정현은 국내 선수로는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했다.또 다른 후보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도 시즌 평균 12.7점 3.7어시스트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한 시즌 만에 뒤집었다. 서른 살을 넘겨서 기량이 발전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이자 올해 30세가 된 이종현(안양 정관장)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종현이지만, 출전 시간은 크게 늘려가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그의 커리어 평균을 웃돈다. 올 시즌 중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31세 가드 한희원(수원 KT)은 전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9%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박인웅(원주 DB) 이근휘(KCC) 최원혁(SK) 등이 개인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올 시즌부터 MIP 후보에 과거 MVP·MIP·신인상·베스트5를 수상했던 선수들이 제외된다. 10개 구단이 직접 소속팀의 후보 한 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한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최종전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친다. 정규리그 시상식은 4월 1일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3.29 05:30
프로농구

알바노 무력시위까지…DB, MVP 집안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갯속

프로농구 원주 DB 이선 알바노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DB의 MVP 집안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DB는 지난 14일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아끼고, 다양한 자원을 실험하며 선수단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플레이오프(PO) 전까지 DB를 둘러싼 주요 이슈는 다름 아닌 국내 선수 MVP다. 주장 강상재를 비롯해, 김종규와 알바노도 나란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합작한 만큼 치열한 ‘집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선이다.25일 기준, 강상재는 14.0득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종규(11.8득점 6.0리바운드 1.2블록), 알바노(15.9득점 3.0리바운드 6.7어시스트 1.5스틸)도 뒤지지 않는다. 누가 받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나란히 호성적을 남겼다.최근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외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이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하면서 MVP 가능성에 대해 언급됐다. 유일한 걸림돌은 상대적으로 낮은 팀 순위였지만, 이를 상회할만한 개인 기록(22.4득점 6.6 리바운드 1.9스틸)이 돋보였다.그랬던 이정현 앞에서, 알바노가 무력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무대는 지난 24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소노의 경기였다. 이날 알바노는 연장 포함 44분 12초 동안 33득점 12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6-8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패색이 짙던 4쿼터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유투 라인에 섰다. 팀이 3점 차로 뒤진 상황. 그는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를 놓쳤으나, 공격리바운드와 함께 버저비터 중거리슛에 성공했다. 알바노는 연장에서도 6득점을 기록, 팀 득점(11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마지막 2분 19초를 남겨두고는 이정현의 5번째 파울을 이끌며 그를 코트에서 내쫓기도 했다. 이정현은 42분 2초 동안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에 못 미쳤다.국내 선수 MVP 후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알바노가 막바지 표심을 자극할지도 관심사다. 마침 그는 6라운드 평균 18.9득점을 올리며 시즌 기록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 플레이오프(PO) 전엔 큰 이슈가 없는 KBL인데, 올 시즌은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정말 치열하다”면서 “(MVP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들) 모두 정규리그에서 뛰어난 활약 펼쳤다. 집안싸움인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4:10
프로농구

유기상 3점슛 5개 적중…6연승 달린 LG, KCC는 한국가스공사에 덜미(종합)

‘봄농구’에 도전장을 내민 창원 LG와 부산 KCC의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신인’ 유기상의 맹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손쉽게 제압하며 2위를 지켰지만,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LG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5-64로 크게 이겼다. LG는 소노전 6연승이자, 최근 6연승을 달렸다. 31승(17패)째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에 1경기 앞선 2위를 지켰다.두 팀은 1쿼터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3점슛 성공률이 57%가 넘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다. LG에선 이관희와 유기상, 소노에선 전성현이 맞섰다.균형은 2쿼터부터 무너졌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저스틴 구탕과 양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동안 3점슛 10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후반에도 변수는 없었다.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LG는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는 등 리드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두 사령탑은 엔트리 전원을 코트에 투입하는 등 잔여 시간을 보냈다. LG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3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13득점) 양홍석(12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정현이 26득점 5스틸로 분전했으나, 이미 기운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직전 경기 40득점을 올렸던 오누아쿠(9득점 11리바운드)는 잠잠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99-85로 이겼다. 직전 경기 부상에서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을 폭발하며 ‘슈퍼팀’을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0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승민(14득점 5리바운드)도 3쿼터 부상 전까지 제 몫을 했다. 그는 허리를 부여잡은 뒤 코트를 떠났다.1쿼터에만 합계 53득점을 터뜨린 두 팀의 균형은 2쿼터부터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KCC의 외곽이 침묵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원정팀을 압도했다. 니콜슨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야투 성공률 100% 동반 6득점으로 KCC를 휘저었다. KCC에선 라건아가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응수했으나, 니콜슨은 14득점으로 맞서며 점수 차가 유지됐다.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초반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되자, 라건아·허웅·이승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2연패에 빠진 KCC는 22패(25승)째를 기록했다. 7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가 6경기여서, 여전히 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7번째로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22:00
프로농구

무릎 통증에도 승부처 맹활약…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의 투지

무릎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슈터 김낙현(29)이 2023~24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김낙현은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5분간 뛰며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외곽에서도 빛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의 핵심 자원인 앤드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81-75로 삼성을 제압했다. 삼성에는 ‘KBL의 샤킬 오닐’로 불리는 코피 코번이 버티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골밑 존재감을 보여주는 코번을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세트 오펜스와 트랩 디펜스를 주문했다. 선수들은 무리한 속공 대신 준비한 세트 오펜스로 삼성을 흔들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드리블과 패스를 앞세워 공격 선봉에 섰다면, 김낙현은 든든하게 그 뒤를 받쳤다. 무릎 통증으로 최근 경기 출전 시간이 10분도 되지 않았던 그는 이날 긴 시간을 소화하며 고비마다 림을 갈랐다. 특히 4쿼터 삼성 이정현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을 때, 이에 맞선 것이 김낙현이었다. 그는 우중간에서 연속 3점슛, 과감한 레이업 득점까지 보태며 활약했다. 강혁 감독이 주문한 전술, 김낙현의 승부처 활약 덕분에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7위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전 승리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4일 기준)로 좁혔다. 남은 8경기 안에 역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산술적으로 6강 PO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낙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초반 선수단이 서로 미루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자기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선수의 장점을 살려주시는 감독님의 능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감독님만의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6강 싸움은 당연히 하고 싶고, 다음 시즌 큰 도약을 위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1승 7패, 2라운드 2승 7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로 갈 수록 끈끈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대행 꼬리표를 뗀 강혁 감독은 “비시즌엔 신인 신주영을 잘 지도해서 팀의 조각으로 활용하고 싶다”라며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5 12:30
프로농구

[IS 피플] 클러치엔 3점, 에이스는 전담 마크…"유기상, 당연히 신인왕 받아야죠"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유기상(23·1m88㎝)은 지난 3일 수원 KT전 75-6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기상은 KT전에서 상대의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수비하는 중책을 완벽하게 해냈다. 에이스 허훈은 유기상의 수비에 고전하며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턴오버는 2개를 저질렀다. KT를 60점으로 묶어낸 데는 유기상의 비중이 컸다. 그는 공격에서도 승부처였던 3쿼터,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유기상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다. 그런데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지난 2월 아시아컵에서 신인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뽑혀 코트를 밟았다. 기록에서도 박무빈(평균 8.9점)이 유기상(평균 7.9점)을 다소 앞선다. 유기상은 차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정현(서울 삼성), 전성현(고양 소노), 허일영(서울 SK) 등 상대 주득점원 수비를 모두 기상이에게 맡긴다. 신인이라는 걸 고려하면 제 역할을 120% 해준다고 느낀다"며 "요즘 슈터들은 수비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상이는 그렇지 않다. 수비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상대 스크린에 걸렸을 때 쫓아가려는 수비 의지가 강하다. 그게 수비에서의 에너지 레벨을 좌우한다"고 칭찬했다.조상현 감독은 "허훈에게 이재도나 양준석을 붙일 수 있었지만, 일부러 기상이를 붙였다. 기상이도 자기가 막겠다고 하더라"며 "수비에서 저렇게 자기 에너지를 가지고, (허훈 수준의 선수를) 스스로 먼저 막겠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수비수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신인왕 경쟁이 '쌍둥이 감독 대결'이 됐다. 유기상의 라이벌 박무빈의 소속팀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은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다.조동현 감독이 박무빈의 신인상 수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조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도 유기상의 수상을 밀고 있다"고 웃으면서 "난 당연히 기상이가 받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처럼 아낀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조기상으로 바꿨다"며 애정 어린 말도 덧붙였다.유기상은 공격 관련 기록 수치가 조금 낮아도 슈터로 효율이 뛰어나다. 3일 기준 3점슛 성공률이 42.1%로 리그 전체 3위다. 누적 성공 개수도 75개를 기록 중인데, 6라운드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90개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경우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인 김민구(2013~14 전주 KCC) 신기성(1998~99 원주 나래)의 88개를 넘을 수 있다. 3점 성공률 1위인 부산 KCC 이근휘(45.5%)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도 노려볼만하다.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록들이 너무나 많다. 출전 시간도 많고 효율도 너무 좋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잘해주는 선수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수비에서 믿고 맡기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11:23
프로농구

후반기에도 여전한 ‘헐크’ 하윤기의 존재감…국대에서도 기대감

차세대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센터로 꼽히는 수원 KT 센터 하윤기(25·2m3㎝)가 부진을 극복하고 ‘헐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가오는 국가대표팀 경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하윤기는 2021년 한국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이다.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높이와 공격력을 두루 갖춰 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베이비 헐크'란 별명도 생겼다. 데뷔 시즌에는 골밑 수비에만 강점이 있었다면, 2년 차부터 평균 득점을 2배 이상 끌어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2년 차에 수비5걸과 기량 발전상을 받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올 시즌 3년 차를 맞이한 하윤기는 골밑 수비를 맡아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마크하면서 공격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지난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프로농구 원정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하윤기는 KBL 최고 센터 중 한 명인 치나누 오누아쿠를 수비했다. 패리스 배스, 문성곤 등 동료들과의 협력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 때는 적극적인 골밑 가담으로 소노의 수비진을 압도했다. 이날 하윤기는 40분을 모두 뛰며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92-89 승리를 이끌었다.하윤기는 시즌 평균 16.5득점(국내 2위) 7.0리바운드(국내 1위·5일 기준 기록)를 올리고 있다. 특히 부상을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윤기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 도중 왼 발목을 접질려 기세가 꺾였다. 특히 복귀 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커리어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하윤기의 경기력은 다시 살아났다. 4라운드에서 다시 제 모습을 찾은 그는 시즌 평균을 웃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윤기는 다시 살아난 경기력에 대해 “부상 복귀 후 몸 상태는 좋았는데, 코트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공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계속 코트를 밟다 보니 적응을 한 것 같다”라고 웃었다.하윤기를 향한 송영진 KT 감독의 믿음은 크다. 하윤기는 최근 7경기에서 경기당 36분 이상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소노전을 마친 송영진 감독이 “하윤기가 빠졌을 때의 팀 경기력을 우려하다 보니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자책할 정도였다. 정작 하윤기는 “훈련 때 강도를 낮추기 때문에 경기 체력에는 문제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윤기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최종 12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1 대회에 참가한다. 하윤기가 리그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갈지가 관전 요소다. 하윤기는 국가대표 승선에 대해 “AG에 이어 1년 만에 국가대표로 승선해 매우 기쁘다. (드래프트 동기인) 이정현 선수와도 다시 합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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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시련에도 여전히 ‘빛정현’…후반기 반격 바라보는 소노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가드 이정현(24·1m87㎝)이 다시 한번 코트를 지배하는 활약을 펼치며 부상 우려를 씻었다. 이정현의 복귀에 힘입은 소노는 후반기 반격을 바라본다.이정현은 지난 2021년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에 지명돼, 입단 첫해부터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이어 플레이오프(PO)에서도 맹활약한 가드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평균 15득점, PO에선 20.1득점의 활약으로 열세로 평가받은 소노의 ‘감동 농구’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이정현은 평균 20.8점, 6.2어시스트(이상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하며 더욱 물오른 기세를 뽐냈다. 그런 그를 막아선 건 부상. 지난 12월 초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오른 어깨 인대 손상을 입었다. 3년 차인 이정현이 장기 부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복귀 후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배경이다.3주 넘게 휴식을 취한 이정현은 지난 5일 서울 SK전에서 복귀하며 시동을 걸었다. 복귀 후 첫 2경기에선 슛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는 달랐다. 지난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이정현은 3점슛 7개 포함, 32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3-8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26초를 남겨두고는 5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이 올린 32점은 올 시즌 자신의 단일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었다. 12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퍼포먼스였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정관장과 순위를 바꿔 7위에 올랐다. 이정현은 경기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팀의 2연패를 끊고 싶었다.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길목이다 보니 더 집중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초 복귀 후 홈에서 거둔 첫 승리여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해선 “항상 압박을 받다보니 적응하고 있다. 신경 쓰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현의 완벽한 복귀는 소노 입장에서 천군만마다. 그는 여전히 테이핑을 하고 있지만, 통증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 부상이다 보니 휴식에 전념했다. 다행히 선수 본인은 전혀 통증이 없다고 한다. 테이핑은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소노는 이정현을 앞세워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소노의 또 다른 주포 전성현은 허리 부상 탓에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졌던 가드 한호빈은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바라본다. 이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박종하·김민욱 등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메워주고 있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는 3.5경기. 소노는 4년 연속 봄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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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전성현 등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명단 확정…아반도‧송교창 등 덩크슛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KBL은 내년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15명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참가 선수 12명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최고의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는 구단 추천으로 15명이 격돌한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2위와 3위(25일 기준)에 올라 있는 패리스 배스(KT‧3개)와 전성현(소노‧2.9개)을 비롯해 지난 시즌 우승자 허웅(KCC), 올해 신인 박종하(소노) 유기상(LG) 박무빈(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한다.이번 3점슛 콘테스트는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과 ‘머니볼존’이 각각 신설된다. 딥쓰리존은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 사이에 총 두 곳이 설치되고, 각 구역에 공 한 개씩을 배치해 득점 시 3점이 인정된다. 머니볼존은 2점으로 인정되는 머니볼로만 구성된 구역이다. 선수가 직접 3점슛 5개 구역 중 한 구역을 선택할 수 있다.올스타전 시작 전 예선이 먼저 펼쳐진다. 제한시간 70초 동안 5개 구역과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신설)에서 시도한다. 한 구역당 5개씩(2개)과 딥쓰리존 1개씩 총 27개를 던지고, 머니볼존을 제외한 4개 구역 마지막 공은 2점 머니볼로 배치된다. 예선을 거쳐 상위 4명이 결선에 오르고, 동점이 나오면 동점자 간 1구씩 번갈아 시도하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결선은 1쿼터 종료 후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고득점을 획득한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프로농구 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덩크 콘테스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내선수와 외국선수 부문을 통합해 진행한다. 구단 추천을 통해 모두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지난 시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서전트와 덩크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렌즈 아반도(정관장)를 비롯해 송교창(KCC) 조준희(삼성) 김건우(SK) 신주영(한국가스공사) 등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덩크 콘테스트 역시 올스타전 시작 전 예선이 먼저 열린다. 참가 순서는 현장 랜덤 추첨을 통해 결정되고,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한다. 심사 점수 상위 5명이 결선에 오르고, 동점이 나오면 동점 선수 간 3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재심사를 진행한다.2쿼터 종료 후엔 1, 2라운드를 거쳐 결선이 진행된다. 라운드별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하고, 매 라운드 심사를 통해 최고 점수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승한다. 만약 동점이 나오면 1, 2라운드 점수 합계를 기준으로 고득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이마저도 동점일 경우 3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해 재심사를 진행한다.▲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 참가 선수- DB : 디드릭 로슨(올스타)- 삼성 : 신동혁, 이정현(올스타)- 소노 : 박종하, 전성현(올스타)- SK : 오재현- LG : 양홍석, 유기상(이상 올스타)- 정관장 : 최성원- KCC : 이근휘, 허웅(올스타)- KT : 패리스 배스-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현대모비스 : 김국찬, 박무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참가 선수- DB : 김형준- 삼성 : 조준희- 소노 : 조재우- SK : 김건우- LG : 저스틴 구탕- 정관장 : 렌즈 아반도- KCC : 송교창(올스타)- KT : 패리스 배스, 이두원- 한국가스공사 : 신주영, 듀반 맥스웰- 현대모비스 : 케베 알루마김명석 기자 2023.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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